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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인생그림
나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러는걸까 본문
난 요즘 지쳤다.
지구력이 다 한 느낌도 든다.
에너지의 총량이 있다면
초반에 많이 끌어다 쓰지 않았나 싶다.
더 많은 것을 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루에 9시, 10시까지,
일주일에 52시간 이상 일을 했다.
이젠 지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내가 지친 것은 에너지 총량의 법칙의 영향을
받았다가보다는 현타감이 강타한 것이 크다.
갈아 넣었던 시간에 비해 ‘떡상’ 하지 않는 결과,
쏟아부었던 만큼 돌아오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
상황도 바뀌었고 내 주변인들의 상황도 변했다.
희망과 기대가 나의 에너지원이었고,
이것이 이제는 연료를 다 했다.
난 요즘 너무 지쳤다.
가끔 내가 얼마나 잘 되려고
매번 힘들기만 한 걸까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기 위한 사고 회로를 바꾸는 중이다.
내가 기대와 희망에 가득 차 사람에게,
일에 쏟아부었던 모든 시간과 열정이
헛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결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 희망과 기대라는 연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나는 먼 곳까지 달려왔고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은 연료를 다시 채워야 할 때.
다만 다른 연료로 바꿔야 한다.
작은 소형차에서 준중형이 되었으니
종류가 다른 연료를 채워야 한다.
아직은 무슨 연료가 맞는지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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