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인생그림

호수와 바다, 감정의 증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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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바다, 감정의 증폭.

Grene 2025. 7. 19. 02:25

 몇 년 동안 정말 무던히도 애썼다.

마음의 파도를 가라앉히려고.

간신히 잔잔한 호수로 만들어놨는데,

파도가 나를 집어삼켰다.

호수가 아니었던거다.

 

 나도 몰랐다.

누가 무심코 던진 돌이 나의

맹렬한 바다를 깨울 줄은.

그저 호수로만 알고 있었으니

대비도 못하고 거친 파도를 그대로 맞았다.

 

 파도의 거품 안에는 흩어져 있던

아픈 기억의 조각들이 얼기설기 뒤엉켜 있고,

그 조각들이 내 가슴에 생채기를 낸다.

 

 만원 지폐를 구긴다고 해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안다.

나는 나의 재능과 매력, 나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근데 구겨진 나의 마음에 깊게 파인 주름은

어디서 어떻게 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