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인생그림

깎여질 것이 아니라 송곳처럼 튀어나와야 한다. 착한 아이 증후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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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여질 것이 아니라 송곳처럼 튀어나와야 한다. 착한 아이 증후군.

Grene 2025. 7. 3. 00:17

 어렸을 때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착하다, 순하다는 말.

아니 지금도 자주 듣는다.

 

 감사하게도 내 인상이 나쁘지는 않는 편이라

사람들이 좋게 봐주는 것 같아 어렸을 땐 좋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착하다는 소리가 그렇게 좋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악마처럼, 나쁘게 살겠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야 마땅하다.

 그렇다고 그저 허허실실 웃으며

살아가야 한다고만 생각하지도 않는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하면 괴롭히고 만만하게 보는

유형의 인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착한 아이 증후군이 있었다.

여러가지 연유에서 나는 착해야지만

사랑을 받는다는 무의식에 지배를 당했었다.

 내 기분과 감정을 제쳐두고,

착한 내 이미지를 강조하기 바빴다.

 

 하지만, 커서 나만의 신념과 가치관이

바로 잡힌 뒤 보니 '착하다'라는 것을

정의하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상황에 따라,

날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착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

 대체로 자기한테 잘 해주면

착한 사람, 아니면 나쁜 사람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봤다.

 

 

 다이아몬드가 되기 위해

세공이 되는 것은 괜찮다.

사회의 틀 안에서 잘 살기 위해

다듬어질 필요도 있다.

 하지만 나는 세상에 의해 나의 매력인

날카로운 면이 깎이길 원치 않는다.

오히려 뾰족하게 다듬어서 송곳처럼

튀어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