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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인생그림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꿈은 휘발성. 본문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오늘 점심 메뉴로 뭘 먹을까 정도의
사소한 선택도 있겠지만,
향후 10년, 20년을 좌우할
아주 중대한 결정도
내리면서 살아야 한다.
나는 메뉴 고민은 거의 안 한다.
오늘 먹지 못하면 내일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 깔려있기도 하지만,
내 인생에서 대단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몇 월 며칠 뭘 먹었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누구나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다 각자의 고민, 걱정, 불안을 안고 있다.
안타깝게도 나는 감정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 편이다.
그때 내린 결정이 현재의
내가 원하던 방향이 아니었을 땐
어디서부터 조종간을 잘못 잡았는지
기억을 더듬어나간다.
당연히 이는 정신 건강에 대단히 해롭다.
완벽주의와 부족한 회복 탄력성은
몇 년 전 실수했던 말과 행동까지
소환하며 나를 괴롭히고 희롱한다.
돌이켜보면, 그 결정을 내린 이유가 있었고
고민이 많은 나는 최선을 다해서,
온 힘을 다해서 그 결정을 내렸다.
이 생각의 모든 원흉은 지난밤 꾼,
기억도 나지 않는 꿈 때문이다.
기억은 안 나지만 개연성 없는 스토리의
이야기일 것은 뻔하다.
몇 년 전 수많은 길몽을 꿨었다.
내가 오래 간직하던,
꿈만 같은 새로 준비하는 일이 잘 될 것 같았는데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 꿈이 신기루처럼 날아가 버린 것 같아
아직도 곱씹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현재를 살아라!”
이 말에 굉장히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라는 말도
포함되어 있다.
'꿈'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
내가 잘 때 꾸는 꿈,
또 다른 하나는 이루고 싶은 소망.
공통점은 휘발성이라는 것.
내가 지난 밤 꾼 개꿈도 휘발됐고,
몇 년 전 꾼 길몽들도 휘발됐다.
그러니 그냥 현재를 살아라.
그저... '현재'를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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