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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신호

Grene 2026. 2. 26. 00:29

 무신론자라기보다는 불가지론자에 가까운 나는 내가 믿는 가치관이 하나 있다.

나를 지켜주는 천사 내지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가 있을 것이라는 것.

 

일전에 믿음과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다.

이 험한 세상에서 약하디 약한 존재인 나는 나를 지켜줄 커다란 존재가 필요했다.

신을 믿으려 했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이해가 되진 않았다.

 

진심을 말하자면 나는 신을 믿고 싶다.

주변에 자신의 강함을 뽐내는 이른바 '테토남'이 주변에 많은데, 나는 이에 전혀 가깝지 않다.

나에겐 에겐남이란 단어가 훨씬 잘 어울린다.

이런 내게 나를 지켜줄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게 어쩌면 약한 나란 인간의 당연한 본능 같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신이란 단어는 내게 가까운 단어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믿게 되는 것은 천사 내지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다.

사고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경험도 여러 번 겪었고,

삶의 고비고비마다 나에게 힘을 주는 '신호'를 느낀 적도 있다.

그럴 때마다, '그래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겨냈다.

 

언젠가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내가 되었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천사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