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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크 증후군과 임계점 (Feat. 병 안의 벼룩)

Grene 2026. 5. 27. 23:31

영업에 일가견이 있는 우리 대표님의 교육을 들어보면, 확실히 '뭔가 다르긴 다르다'라는 느낌을 새삼 받는다.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고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며칠 전 전체 미팅 때, 대표님이 '파이크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다.

 

작은 물고기는 물론이고 새를 잡아먹기도 하는 육식 물고기 파이크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고 한다.

큰 수조 한가운데 투명막을 설치한 뒤 한쪽에는 파이크를, 반대쪽에는 먹잇감을 두고 실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파이크가 먹잇감을 해치우기 위해 공격하지만 번번이 투명막에 부딪히고 실패를 경험한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투명막이 제거가 됐는데 파이크는 굶어 죽는 결괏값을 얻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벼룩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있다.

본인 몸보다 100배도 넘게 뛸 수 있는 벼룩을 병 안에 넣고 일정 시간 흐른 뒤

병뚜껑을 열어도 병 높이까지만 뛰고 벼룩이 끝내 탈출하지 못한다고 한다.

파이크와 벼룩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여섯 글자로 줄이면 '학습된 무기력'이다.

 

회사에서 열심히 하는 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내가 요즘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같진 않다.

그 이유는 최근 한 두 발자국 앞으로 나가면 두 세 발자국 되돌아오는 기분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재능이 있는 게 맞나?', '다른 길을 찾아 떠나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대표님이 이런 생각하고 있는 사람 많을 거라고 직접 얘기하시니, 마치 나를 향해 해주는 얘기 같았다.

 

그전에 임계점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 전체 미팅 때에도 다시 한번 임계점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다.

물이 끓기 전 99도일 수 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목전에서 그만둔다고 한다.

대표님은 '임계점' 도달의 여부가 앞으로의 인생에서 유의미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거라고 소리 높여 말하셨다.

 

요즘 너무 힘든데, 진짜 임계점은 한 번 도달해봐야 할 것 같다.

내 손에 쥐어지는 게 너무 없는 것 같아 흔히 말해 현타가 온 상황이지만,

지금 당장의 물질적 결과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성장, 임계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