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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6/22 (1)
그린의 인생그림
나에겐 화(火)가 필요하다.
몇 년 전에 비전공자와 비경험자에게도문을 열어 놓은 연극 오디션이 있었다.무슨 생각이었는지, 어디서 용기가 나왔는지홀린 듯이 지원해서 낯선 사람들 앞에서말도 안 되는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었다. A4 한 장짜리에 길지 않은 대사 여러 개 중하나를 골라서 연기하는 거였는데,나는 가장 끌렸던 '화 내는 연기'를 골랐다. 그게 시작이었다.연기를 하고 싶다기 보다는 화 한 번 제대로내보고 싶다는 그 욕망이 끌어올랐던 게.나는 화는 커녕 소리를 내지르는 것도힘들어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오디션 결과를 추후 알려주겠다고 했지만,도망치듯 톡방을 빠져나왔다.그 때의 나는 지금보다도 저 겁이 유별나게 많고드러내는 걸 힘들어 했기에…하지만 마음만은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본능적으로 알았다.내가 ..
탐구영역/일기
2025. 6. 22.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