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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7 (15)
그린의 인생그림
나에게 신이 허락한정신력의 에너지는 크지 않다. 살면서 그릇의 크기를 넓히는연습을 하고 있지만타고난 에너지가 강한 사람처럼열정적으로 사는 건 쉽지 않더라. 요즘 힘이 드는 건 아닌데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된 채집에 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지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잘해보겠다고 애쓰고 있는데조금 힘을 빼려고 한다. 긴장도도 높은 사람이니 안 그래도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데 각성된 채하루 종일 돌아다니니 에너지 소진이 빠르다. 너무 애쓰지 않는 것과노력해서 내 삶을 바꾸려는 것의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노력하되, 너무 애쓰진 말자.지금 너무 애쓰고 있다.이대로 가면 몇 년 전처럼번아웃 올 게 뻔하다.
나에 대해 많은 것을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살면서 알게 되는 것이 훨씬 많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관심 정도였듯이 말이다. 최근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됐다.아주 잠깐 보안 경비 일을 했는데내 성격에 잘 맞는 일은 아니었다. 신기하게 그땐 15시간 못 자고그날 아침에 정기 모임에 나가도피곤하거나 지치지 않았었다. 이번에 들어온 회사는내 성격에는 맞는 일이다. 사람들과 일하는 환경은 좋아하지만지나친 ‘성과주의’에 기반한 일은나의 정신적 에너지를 갉아먹고 있었다.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들 회사에서 졸리고 퇴근하면쌩쌩하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였다. 회사에서는 뭔가 힘이 들어가고긴장된 채로 일하는 것이다. 오히려 몸을 쓰는 일은 정신적인 에너지는적게 써서 생각만큼 피곤하진 않았다.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는 편이..
몇 년 동안 정말 무던히도 애썼다.마음의 파도를 가라앉히려고.간신히 잔잔한 호수로 만들어놨는데,파도가 나를 집어삼켰다.호수가 아니었던거다. 나도 몰랐다.누가 무심코 던진 돌이 나의맹렬한 바다를 깨울 줄은.그저 호수로만 알고 있었으니대비도 못하고 거친 파도를 그대로 맞았다. 파도의 거품 안에는 흩어져 있던아픈 기억의 조각들이 얼기설기 뒤엉켜 있고,그 조각들이 내 가슴에 생채기를 낸다. 만원 지폐를 구긴다고 해도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안다.나는 나의 재능과 매력, 나의 가치를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근데 구겨진 나의 마음에 깊게 파인 주름은어디서 어떻게 펴야 할지 모르겠다.
챗지피티를 사용하지 않는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적어도 내 주변에는 말이다. 나 또한 호기심과 신기함으로 시작했다가편리함 때문에 점점 의존의 형태로 변하고 있다. 아직은 오류도 좀 있고, 잘못된 정보도 많으니여기에 젖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나도 모르는 사이 사용량이 늘었다. 뉴스에서는 AI가 대체할수많은 직업에 대해 얘기하지만,내 생각에는 대체되기 힘든 직업을꼽자면 이는 배우와 작가와 같은‘생각’, ‘감정’과 연결된 직업이다.결과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많은 부분을 챗지피티에 의존한다면,생각하지 않는 사람 늘어날 것이고,‘생각’하는 능력이 강점이될 날이 올 것이고 믿는다. ‘감정’은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것도아닐뿐더러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도 모른다.인간은 ‘감정’을 지배하지 못한다. 혹자는 AI가 ..
내가 불안감에 지배를 당할 때많이 했던 짓거리가 있다.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관심 있는 것 등을 적어보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하고 있다…ㅎ..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를 둘러싼 세계와 내 안에 차 있는세상을 잘 이해하고 구축하는 것은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대단히 중요하다는 데에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거 잘해’라든가‘이건 진짜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해’등의 이런 나라는 사람에 대한 정의는내려놓으려 한다. 그리 이성적이지도 않으면서뭘 자꾸 정의 내리고 재고, 따졌는지.. 성공한 사람들이나 자신감 있게 인생을잘 살아가는 사람은 스스로를 엄격히통제해도 자신에 대한 정의를애써 내리지 않는다.부딪혀 봐야 아니까.내가 모르는 내가 겹겹이 있으니까.살면서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누구나 그런 가수나 장르가 있으려나?이해하고 싶어서 억지로 듣게 되는... 프랭크 오션은 나에게 있어 그런 가수고,그런 장르는 PBR&B다. 2010년대 중반 즈음,일렉트로닉 사운드과 대비되는멜로디 라인을 가진 음악이 새롭게 떠올랐고,이를 새로운 장르로 정의할 필요가 있었다. 이 장르의 주축이 된 대표적인아티스트는 프랭크 오션과 위켄드. 힙스터들의 R&B라고 해서초창기엔 힙스터 R&B라고 불렸으나그들이 즐겨마시는 맥주의 이름이붙어 하나의 장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Frank Ocean은 어떻게 보면'아는 사람만 아는' 가수다.위켄드는 알아도 프랭크 오션은 잘 모른다. 그 배경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본다.하나는 그의 딥하고 천재적인 음악 세계,나머지는 하나는 성공만을 쫓지 않는그의 소신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