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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서 고독해져야만 하는가? (성공할 팔자)

Grene 2026. 3. 8. 20:24

내가 진리처럼 믿는 것이 있다. 하나는 과유불급, 또 다른 하나는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지 지나치면 없는 것만 못하고, 장점이 많은 일도 단점이 적어도 하나가 섞여있기 마련이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글 하나를 읽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금슬이 너무 좋았는데, 그중 한 분을 여의고 나니 남겨진 한 분은 거의 산송장처럼 사신다는 얘기였다. 반대로 배우자가 너무 속을 썩인 경우 그 배우자가 유명을 달리하고 난 뒤 발 뻗고잔다는 농을 던지기도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좋은 게 때론 좋은 게 아니며, 나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좋은 게 곧 나쁜 것이 되고, 나쁜 것이 곧 좋은 것이 된다.

 

 

내가 지금 이 생각을 하고 있는 이유는 때로는 상처로까지 다가오는 나의 오래된 외로움과 고독함의 다른 이면을 보고 스스로 어루어 만져주기 위해서다. 완전히 믿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내 사주를 보고 고독함을 타고난 사주라고 하더라. 여태까지만 보면 맞는 삶이다. 마음을 터 놓는 친구도, 살갗을 부딪히며 사랑을 나눠본 이도 거의 없다. 사무친 고독함을 자극한 여러 사건들은 결국 흉터로 자리 잡았고 이 흉터에 찬 공기가 스칠 때마다 살을 에는 것처럼 아프다.

 

물론, 지금 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타깝게도 깊은 정과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는 나에게 그들은 비중이 큰 인물들이 되었지만, 그들에게 나는 그런 비중의 인물은 아닌 듯 하다. 최근 만남들이 줄게 되면서 다시 고독의 시간이 찾아왔다.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한 편으론 외롭지만, 그동안 쓰지 못했던 글을 쓸 수 있어 좋기도 하다. 누가 그랬다. 성공하려면 외로워지고 고독해져야 한다고. 그러니 나는 고독함을 타고난 팔자가 아니라 성공할 팔자인 것이다. 맞다. 신은 나에게 성공을 주기 위해 미끼로 고독함을 준 것이다.